일본 어학연수 성공하기 - 학원(학교) 선택 방법

일본 이야기 2010. 5. 22. 15:31

일본 어학연수 팁이라고 할까 방법이라고 할까 제가 경험했던 어학연수 생활과 아쉬움 그리고 지금부터 준비하시는 분들은 좀 더 즐겁고 성공적인 어학연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가지 주제에 대해 적어 볼까 합니다.

약 10가지 정도의 주제로 써볼까 계획중인데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네요. 요즘 게을러져서 다른 일로 바쁘기도 하고.. 특별히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자칫 지루한 글이 될까바 걱정이 됩니다. 뭐.. 재미를 위한 글은 아니기는 하지만요. 어학연수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 ) 
최대한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재미있게도 일본 어학연수시에 학생들이 다니는 일본어 학원들이 일본내에서 그리고 유학원에서는 일본어 학교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그냥 어학원들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대학교등과 혼란이 있어 아래에는 전부 학원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학원을 선택하기 전에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일단 먼저 어학연수를 가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말하는 목적이란 '일본어를 마스터 하고 오겠다.' 식의 목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 어학연수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보통 아래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1. 진학 - 일본의 대학이나 전문학교로의 진학이 목표
2. 어학 - 그 무엇보다도 일본어의 완성이 목표
3. 경험 - 어학 공부도 하면서 외국 생활과 견문을 넓히려는 목표

자신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가려고 하는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유학원이라는 곳입니다.
유학원은 나중에 현지에서 살 집에 대해 쓸 때도 나오겠지만, 1차적으로 유학원이라는 곳이 이유는 유학을 가려는 학생들을 순수하게 도와주려는 목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유학원은 유학을 가려는 학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려는 곳입니다. 이것을 먼저 분명히 하고 시작했으면 합니다. 또 하나 주의 할 점은 일부의 유학원이 이익을 위해 학생들을 속이거나 다소 부풀려지거나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학원을 통해 최하 3개월 ~ 1년여를 머물 장소가 결정되고 다닐 학교가 정해진다는 점, 유학원에게 전부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유학원을 통해 움직이는 여러분의 학비도 상당하지요.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절대 간단히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유학원에가서 단순히 잘 모릅니다. 학원 추천해주세요. 라고 상담을 시작한다면 유학원은 자신들에게 유리하거나 간단히 그냥 요즘 학생들이 많이 가는 학원들을 소개하게 됩니다. 운이 좋게 자신의 목적과 잘 맞아 떨어진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시간적, 경제적 낭비와 즐겁지 않은 연수생활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반드시 아래와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각 목적에 대해 우선시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적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진학 - 일본의 대학이나 전문학교로의 진학이 목표
이런 분들의 경우는 듣기와 말하기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읽기와 쓰기가 중요합니다.
진학을 위해서는 필기시험도 봐야 하고 논술도 써야 합니다.
거기에다 유학시험에 기본이 되는 일본어가 아닌 다른 과목들도 필요합니다.
대학 진학에 필요한 과목들에 대해 가르치는 학원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학원들 중에는 흔히 우리가 주변에 보는 그룹식 화기애애한 회화 학원 같은 성격을 가진 곳도 있습니다. 이런 학원들이 안좋기 때문에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적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학에는 일본어 뿐만 아니라 수학등 다른 과목공부도 필요 하므로 진학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진학에 관계된 수업이 있는 학원을 선택하시는 쪽이 유리합니다.

2. 어학 - 그 무엇보다도 일본어의 완성이 목표
어떤 개인적인 사정이나 계획(취업등..)으로 그 무엇보다도 일본어 자체의 완성이 목표라면 수업이 조금 빡빡하고 스파르타 성격이 강한 곳이 좋겠지요.

다만 주의 할 점은 본인의 성격이 스파르타식에 적응할 수 없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의욕만 앞서서 그런 곳을 선택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이것은 연수기간을 괴로운 시간으로 만드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격과 잘 맞고 일본어가 급하신 분들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스파르타 성격이 아닌 곳에서 본인이 계획적으로 잘 적응해 간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목적을 가진 분이 가장 힘든 길을 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도중에 단순히 일본어 공부에 전념한다는 것이 지루하고 자칫 목표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학이라는게 아 내가 얼만큼 좋아 졌다. 얼만큼 성장햇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3. 경험 - 어학 공부도 하면서 외국 생활과 견문을 넓히려는 목표
사실 1번과 2번은 다소 목적이 비슷합니다. 1번에 대학진학에 대한 공부를 빼면 2번이 됩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중요한 점은 경험이 목적이라고 해도 지금 준비하는 것은 여행이 아니라 어학연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그 공부에 읽기와 쓰기가 아니라 듣기와 말하기가 됩니다. 읽기와 쓰기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포인트는 일본에 어학연수 가지 왔는데 시험 공부에 해당되는 읽기, 쓰기 공부를 하려고 온것이 아닙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등으로 많은 학생들이 영어공부를 위해 어학연수를 갑니다. 근데 그 학생들이 토익공부를 하러 간다고 생각하면 그런 바보 같은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영어의 경우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일본어의 경우는 다릅니다. 일본에 와서 JLPT(일본어 능력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자격증 종이는 자신의 실력이 아닙니다. 실력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따라 옵니다. 만약 어떠한 사정으로 자격증 종이가 필요하신 분은 그냥 한국에서 일본어 자격증반 학원을 다니시는 편이 경제적, 시간적 모든 면으로 빠릅니다.
어학연수에 있어서 JLPT는 부수적인 것이지 그 것이 메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경우는 외국인 비율이 많은 학원을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일본어 학원에 일본인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제3국의 외국인과 어울리면 어찌되었던 공통으로 쓸 수 있는 언어는 일본어 또는 영어밖에 없습니다. 일본에 어학연수 중이지만 영어이던 일본어이던 이 두 가지는 언어는 쓰면 쓸 수록 현재 상황에 득이되는 언어입니다. 이보다 좋은 환경은 없습니다.
한국 학생들끼리 어울려 다니는 것 보다는 훨씬 즐거운 외국생활이 될겁니다.

교외 활동이 많은 학교도 좋습니다. 소풍이나 체육대회 등등 주변 일본 대학의 서클(동아리) 들과 연합 행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처음 일본에 가면 친구들도 없고 길도 잘 모르기 때문에 하나미(벚꽃놀이), 하나비(불꽃놀이) 등 학교에서 진행해주는 여러가지 행사가 있다면 더욱 재미 있는 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즐기면서 공부 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무작정 유학원에서 추천해주는 학교들 보다 자기가 가려는 방향을 가지고 유학원에서 상담한다면 훨씬 만족스러운 어학연수가 되리라고 장담 합니다.

문화를 배우고 그 안에서 언어를 배워 보려는 생각이었는데 입시위주의 스파르타 학원이라면?
진학 문제도 심각하고 하루 빨리 일본어를 완성하기 위해 일본에 왔는데 문화적 체험과 그 안에서는 일본어를 얻어나가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환경이라면?

큰 비용을 지불한만큼 더욱 더 도움이 되고 만족스러운 어학연수가 되기 위해서는 준비를 많이 해야 합니다.
물론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아무리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하고 경험담을 많이 듣고 해도 반드시 아쉬움이 있고 부족함이 있고 생각했던 생활과는 다를 것입니다. 그 차이를 조금이라도 줄여 보고자 합니다.
생각해두었던 나머지 주제들에대해서도 열심히 포스팅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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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샤프 전자사전 리얼딕 RD-P1

Review 2010. 2. 14. 21:19

일본어 공부를 했는데..
ㅇㅏ.. 역시 나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건 한자다!!    

옥편이란놈이 있긴 하지만... 부수같은 기본적인 실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그래서 결정한게 필기인식 전자사전!!

카시오와 샤프중에 엄청 고민을 했다..
카시오는 사전이 너무 두껍고.. 색깔이나.. 뭔가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서..

사실 아이리버 D5가 맘에 들었었다.. 작고 예쁘고..
사전이 너무 크면 들고다니기가 참 불편하고 필리핀에 있을 때 D5쓰는것을 보고 참 괜찮아 보였는데..일반적인 사전은 너무 커서 휴대가 불편했으니까..

하지만 일본어 사전은 너무..선택권이 없다.
아이리버라든가.. 누리안이라던가 국내 일어사전들은 사실.. 평이 좋지 못하다.
필기 인식도 중요했고...
카시오와 샤프의 입장에선 모국어를 위한 사전이니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카시오와 샤프중에 엄청난 고민을 하다가..
디자인을 선택해 버렸다!
뭐..사전부는 어느 한쪽도 빠지지 않는다. 다만 인터페이스 차이인데.. 음...
카시오는 폰트가 맘에 안들어서 ㅠ


박스는 꽤나 예쁘다!!
 

0123

박스를 열면 두개의 박스로 또 들어있는데 포장은 굉장히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일단은 합격!!


디자인 자체는 훌륭한 편이고.. 이제 보니 윗면 사진을 찍은게 없다!!
왜 그랬던 거지.. 어쨋든 디자인 자체는 상당히 고급스럽고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스타일러스는 사전 하단에 수납이 되는데..
너~~~~~~~~~~~~~~~~무 얇아서 사실 쓰기엔 좀 불편하다.
뷰티폰은 보호 필름이 있으니까 그냥 급하면 샤프로 쓱쓱 쓰거나.. 뭔가 그랬는데 얘는 아무것도 안붙어 있으니까 좀 쓰기 조심스러워지는 느낌..
이거 뭐라도 붙여야 할꺼 같은데 뭘 붙여야 하나..

그러던 와중에 그냥 싸구려 휴대폰 보호필름을 오려서 붙이고 그냥 볼펜이나 샤프로 쓱쓱대충 긁히던 말던 쓰니 참 편했다.
보통 공부중에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그 순간 샤프라던가 펜을 쥐고 있는 경우가 무지 많다.
굳이 스타일러스로 바꿔 쥘 필요가 없는 것이다.
흠집이 심해지면 그냥.. 떼버리고 새로붙이면 새것이 된다.

파우치는 상당히 두껍다!!
본체자체는 슬림하게 잘 빠진 편인데 파우치에 씌우면 엄청나게 우람하게 변하는 현실..
본체 보호를 해야 하니까 뭐...음.. 꼭 필요했겠지??

하지만... 난 작은걸 원했는데.. 그리고 재질이 약간 벨벳 소재 비슷한걸로 겉면이 되어 있는데..
뭐 그닥 고급스럽거나 비싸보이는 그런건 아니고.. 먼지가 좀 많이 붙는다 -_-;;

그리고 한가지..좀 치명적일 수도 있는건.. 백라이트가 안된다는...



구매를 할려고 여기저기 자료를 찾다보면.. 꼭 내가 원하는 부분은 없더라..
난 실제 사전 인터페이스나 화면을 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첨부!!

카시오를 포기한 이유가.. 폰트가 별로 맘에 안들어서.. 뭐 눈에 잘 안보인다거나 그랬던건 아니다.
그냥 개인적인 취향 문제인듯..
그냥 뭔가 눈이 편안해서.. 샤프쪽으로 회기..

백라이트가 안되는건 장점은 절대 될 수 없고 단점이 되느냐..마느냐의 문제인데.. 
아직까지 그렇게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듯..
어두운곳에서 공부하는건 아니니까.. 야외라면 다소 문제가 될지도?

실제로 일본에서 여행중에 저녁이나 야간에 사용시 좀 문제가 됐었다.
호프집이나 야간 길거리는 사람이 느끼기에는 그렇게 어둡지 않지만 백라이트가 없는 액정화면을 보는것은 꽤 문제가 있었다.. 음 굳이 추천을 한다면 백라이트가 있는 쪽이 확실히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검색을 해본바로는..
내부 인터페이스는 카시오를 오랫동안 만지작거려 본게 아니라 비교는 어렵지만..
뭔가.. 불편하다.. 좀 꽤나... 아직 다른 사전을 안써봐서 쓸수 있는 것일수도.. 카시오는 편하려나??

나름 일본어 특화 사전임에도 불과하고 한일과 일한사전의 이동이 굉장히 어렵다.
일어사전부로 와서.. 화살표로 이동을 해서 한일이나 일한을 다시 골라야 하기 때문에
UI와 편의성은 상당히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약간 느린듯..
일단 선택하게 된 목적이 필기인식 이었으니까.. 그에대해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한자라는 글자 자체가 일단 획수가 많고 생긴것이 복잡해서 참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인식율이 상당히 좋다!! 

글씨를 썼을때 가장 가까운 한자가 화면에 나오고 터치화면에 비슷한 한자들이 나오는데
거의 95% 확률은 되는듯.. 만약 가장 가까운 한자라고 나온 것이 잘못 인식된 한자라 해도 비슷한 한자중에 내가 찾으려는 한자들이 있다.

흔히.. 한자를 잘 못 쓰는 사람들에게 한자를 그린다고 표현하는데..
내가 바로 그... 그리는 사람중에 한사람이다 -_-

그럼에도 잘 인식하는걸로 보면.. 인식률은 나무랄데 없는듯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건 아니지만
딱히 대안은 없는듯...
매우 만족은 아니지만 후회도 없고..
가격대가 카시오에 비교가 안되니.. 딱히 라이벌이라고도 할 수도 없겠다 음..


사용을 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 있는데
한자와 히라가나를 조합한 단어는 검색이 불가능하다.
정확히는 검색이 불가능 하다기 보다 검색칸에 동시에 한자와 히라가나를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명사의 검색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동사에서 상당히 문제가 된다.
예를들면
使う(つかう)를 검색한다고 한다면
난 지금 う는 읽을 수 있으나 う앞에 있는 한자를 읽지 못하고 뜻을 모르기 때문에 필기인식을 사용하여 검색하려고 한다.
즉.. 검색칸에 使 밖에 입력할 수가 없는 것이다.
使 로 시작하는 여러개의 단어들이 검색 된다.
그 안에서 정확히 구분해 낼 수 있지만 다시한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안되고
또한
한자뒤에오는 오쿠리가나에 따라 읽는 방법이 바뀌는 일본어의 특성상 상당한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카시오는 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단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카시오가 훨씬 비싸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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