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기엔 너무 늦은 T-타임 이야기

그냥 2010. 3. 31. 01:28
T-타임은 간단히 유저 간담회 정도로 이해하면 되려나..
파워 유저들만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었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나도 참가하게 되었다.

나름 최근 열심히 쓰고 있다고 생각해서 승산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참가자가 적어서 다 초청받게 될 줄이야 ㅎㅎ

생각보다 출석하지 않으신 분들도 꽤 되는듯 했다. 겉으로는 안나타나겠지만..
차후 어떤식으로돈 불참에 대한 보복이 있는거 아닐까? ㅎㅎㅎㅎ

그럼.. 본격적인 T-타임 이야기를 해볼까나...

먼저.. 출석 인증!! ㅎㅎ
이런저런 사진은 사실 너무나 많은 사진들이 이미 돌아다니기 때문에 생략한다.
그 수많은 사진들 중에 내 얼굴도 어딘가에 떠돌고 있겠지.
여기저기서 은근히 찍힌 기억이 나는데 말이다.

한가지 재미나지만 곤란했던 일은 예......전부터 내 인터넷상에서 내 이름을 대신해 주던 나의 실명이자 ID인 '수원'을 이미 어느 분이 사용하고 계셔서.. 어쩔수 없이 로긴아이디를 필명으로 쓰고 있었는데, 다들 어떻게 부르면 되냐며 묻는 바람에 아이디 주인인 나도 곤란했다. ㅎㅎ

그래서 급조한 것이... 수원s .... 이건 뭐야.. 사이비 짝퉁 같다 ㅠ
혹시 '수원'을 쓰고 계시는 분은.. 양보해주시면 안될지....... 이글이 혹시 그분에게까지 읽혀진다면..
한번 부탁드려보고 싶습니다만..


본론으로 들어와서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기념품과 토론회에 관련해서 하고 싶다.

사실 이런 행사에는 경품과 기념품이 빠질 수가 없는데 경품이나 소정의 기념품등, 이와 관련해서 전혀 알려진 바가 없어서 어떠려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대략 나의 예상은 이랬다.

볼펜
수첩
포스트잇
다이어리
탁상달력
차후 진행되는 이벤트나 행사에 우선 참여권

등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참신한 기념품이 잔뜩 있었다.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아래!
여행 파우치 세트 인데 내용자체는 귀엽고 괜찮다. 
실제 여행 다니다 보면 저런건 필요없지만.. ㅎㅎㅎ
그냥 비닐봉지가 제일 편한듯 하다. 가볍고.

그중에서 엄청나게 마음데 든 것이 있는데!!!!!!
바로 칫솔 치약 파우치 ㅋㅋㅋㅋ
내 가방속에서 오늘도 활약했다. 정말 최고인듯........

계란 모양 타이머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알람인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진짜로 타이머였다.
시간이 되면 알이 깨지는 모양으로 병아리라도 나오는지 알았다. 왜 타이머라고 써있는데 알람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ㅎㅎ

음.. 한가지더 경품추첨으로 약 10명에게 5만원권 외식상품이 지급되었는데, 당첨안된거야 불만은 아니고 ㅎㅎ
왠지 좀 더 흥미진진하게 시간을 끄는 방법을 썼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약 8명이 한번에 결정되는 방법이라 너무 다들 한번에 포기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조마조마한 두근두근한 그 기분이 재밋는거 아닐까나..~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있던 행사인 토론시간이었는데, 몇분이었더라.. 약 9분정도가 같은 방에 계셨던거 같은데 역시 사람에 따라 생각하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라고 또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 의견을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꽤나 흥미있는 일이다.

더욱더 흥미로웠던 이유는 마치 난 블로그계의 이단아 이랄까
거기 오신분들과는 왜이리 사용패턴이 나와 다른 것이었던 걸까
정말 굉장히 열심히 블로그를 하시고 계신 듯 하였다.
블로그계에서 유명하신 분들이 많으셨는데 서로가 서로를 아이디만으로 알아보는 장면은 흥미로웠다.
하지만 난 그 어떤 유명인도 알아 볼 수 없었다는 것.

아쉬운 점이라면 내가 생각했던 의외의 주제로 토론이 흘러가 지켜보는데에 정신이 팔렸었다는 점이다.
난 그런 생각으로 그 방에 들어갔던 것이 아닌데..
역시 다들 가장 관심이 가는점은 본인이 속한 분류가 좀더 메인에 가깝게 좀더 탑에 가깝게
내가 쓴 글이 더 많이 탑에 가는 방법이랄까..
완전한 다음메인까지는 아니지만.. 뷰페이지 탑에 떠보니 욕심이 나기도 한다. ㅎㅎ
글쓰는 즐거움은 많은 공감과 리플이 아닐까나...

현장에서도 했던 이야기 지만 블로그라는 것은 1인미디어로써 훌륭한 역할을 해내어가고 있다. 하루 엄청난 양의 글이 생산되고 있고 신문기사에서는 접할 수 없는 빛나는 정보도 있으며 글이라고는 볼 수 없는 글도 있을 것이다.
과연 그것은 누가 판단 해야 할것인가 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주로 노출되는 메인글은 글쓴이가 꽤 겹친다. 과연 그 주제로 쓴 글들 중에 그 사람이 쓴게 정말 가장 뛰어난 것일까?
혹시나.. 오해가 생길까봐 덧붙이자면 내글을 메인이 올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메인에 오르는 글은 그 만큼의 책임과 퀄리티가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메인에 노출되는 순간 그 글은 블로그계의 수퍼스타가 될것이며 메인으로 떠 있는 그 자체로써 엄청난 신뢰도를 동시에 갖게 된다. 그 정보가 사실인가 아닌가는 관계가 없다.
굳이 관계를 따지자면 얼마나 이슈가 될것인가 아닌가의 문제가 아닐까.
이슈가 되고 방문자가 늘어나는 것도 좋지만 50만 100만에게 읽혀진다 생각할 때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그리고 토론회와 같은 행사가 또 있다면 모든 주제의 토론방에 참여는 무리가 있겠지만 1부와 2부정도로 나누어 각기 다른 2개 주제의 토론방에 참여해 보고 싶다. 그 점이 다소 아쉬웠다.

다들 T-타임 발표 글에 '저 혼자가서 걱정이예요' 라고 적혀있는게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원래 다들 혼자 오는 장소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모두들 얼굴을 서로 모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디 만으로 아는사이이신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 전 혼자라서 걱정됩니다' 라는 말은 바로 이것을 걱정했던 것이었다. 현장에 가서 깨달았는데 진행해주시는 티스토리측 직원분도 편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한 마음이었고 토론방에서 가까워진 분들과 같이 식사도 하고 재밋는 경험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티스토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음 T-타임엔 더욱더 발전된 행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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