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남긴 것들

필리핀 이야기 2010. 3. 6. 15:49

태풍이 필리핀을 정면으로 강타했다.

내가 살면서 본 광경중에 가장 충격적이지 않나 싶다...ㄷㄷ

여기 필리핀 사람들도 이정도 태풍은 본적이 없단다...ㄷㄷㄷ
엄청난 진흙이 떠내려와서 배수시설이 마비 되었기 때문에 엄청난 피해가 있었다.


지금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 댐이 무너지면서 엄청난 양의 물과 진흙이 쏟아져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물에 잠긴 것은 물론이고 도시 전체가 정전이 되었다.
도시 전체가 정전이 되면 한줄기 빛도 없어지기 때문에 정말 칠흑같은 어둠이 된다.
내가 있는 곳만 불이 꺼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된다.


물이 허리 정도 까지 차있고.. 주차 되어 있던 승용차가 반쯤 물에 잠겨 있다.

아래부터는 진짜 많이 나아진...상황이다ㄷㄷㄷ

이 사람들은 그래도 엄청나게 낙천적이다... 얼굴에 그늘이 없다.



어학원 앞의 사진인데...
어학원이 약간 지대가 높아서 학원 앞은 이렇게 난리가 낫지만.. 학원으로 물이 들어오거나 하지는 않았다.
엄청난 진흙이 떠밀려 온것을 볼 수가 있다.



약간 오르막 위에 위치해 있어서 학원 입구까지는 물이 유입되거나.. 진흙이 들어오지 않은 것을 볼 수가 있다.
천만 다행이다.
하지만 정전인 것은 여전하다.


그냥 난.. 골목을 걸었을 뿐인데...ㅠ


갯벌을 걸은 듯한...


룸메 형은 진흙을 보고 낙지 나올꺼 같다고 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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