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야기

보라카이! 천국의 또 다른 이름 그 첫번째

newsu1 2010. 3. 21. 17:12
기회가 있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든다.
처음엔 태풍에 이것저것 실망도 많이 하고 그랬지만
여태까지 살면서 가장 마음이 편했던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필리핀에서의 생활이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일로일로에 체류중 이었으므로 비행기를 타고 간 것은 아니지만 버스 나름대로 추억도 있어 좋았다.

비행기를 타는 방법도 있었지만 비용도 비용이고 일단 일로일로-보라카이 항공 노선이 없기 때문에 마닐라나 세부로 이동을 한 후에 보라카이행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

내가 있던 곳에서 보라카이까지는 버스로 약...5시간
하지만 서울-부산처럼 멀어서 그런게 아니라.. 길이 안좋아서 그렇다 -_-
고개를 넘고.. 구비구비... 앉아있는거 자체가 고통..ㅋㅋ 좀 힘들었다.

중간에 터미널에 있는 화장실이다.
하지만!! 유료다 ㅋㅋ
돈을 내야 쓸수 있다. 요금은 200~300원 정도

처음엔 돈을 내야 하는 지도 몰랐다. 버스가 도착해서 사람들이 도착하자 저~~~~~~쪽에서 누군가가 화장실을 향해 열심히 뛰어와서 화장실 앞에 앉는 것이 아닌가...

화장실에서 나오면 돈을 요구한다. 처음엔 무슨뜻인지 몰랐었다.

보라카이쪽 터미널에 도착하면 길을 찾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
먼저 그쪽 상인들이 다가와 흥정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작은 밴을 타고 보라카이로 가는 선착장으로 향했다.

일단 섬이기 때문에 반드시 배를 타야 했고 섬자체는 그렇게 멀지 않다.
배를타고 5분정도 이다.
금방 도착한다.. 선착장에서 보라카이 섬이 보일정도 였으니 말이다.
이제 막 출발배에 몸을 실었을 뿐인데 벌써 물 색깔이 다르다... 감동..

가서 일단 대충 짐을 풀고..
제일 먼저 했던 것이 헤나 이다.
기마라스에서 너무 크게해서 매직으로 그린거처럼 되었었지만.. 그때는 너무 크게 그렸고 그렸던 사람이 그렇게 솜씨가 좋지 못해서 마치 매직으로 그린 것처럼 되었었다. ㅠ

딱히 할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해변을 돌아다니다가 또 했다..
좀 벨런스가 안맞아서 약간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정도야 뭐 재미로니까~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아마 비용이 원화로 만원 안쪽이었던것 같다.
7~8천원 정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보라카이 여행은 돌아오기 바로 직전이었는데
헤나도 물론 보존된 상태로 귀국했다.
지하철이나 버스타면 아즘마 아저씨 들의 이상한 시선을 느꼈었더랬지..ㅋㅋ
물론 반팔을 입고 있어서 헤나가 제대로 노출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반팔 밑으로 살짝살짝 보이는것이 더욱 주목받았던 것 같다.

아직은 우리나라 정서에는 안맞는듯 하다..

물이 이렇게 깨끗할수가...
헤나를 해서 바로 바다는 못들어 갔다. 잠시 발만 담구는 것에 만족...

두어시간은 가만히 두어야 오래간다..
그래도 이왕한거 오래가야 하니까

근데 수영이라도 하다가 바닷물을 먹으면 정말 동해랑은 비교가 안되게 짜다.
충격적인 짠 맛을 느낄수 있다.

하지만 기마라스가 더 짠듯..

바다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깨끗했다.
이런 바다색이 실존한다니... 한국의 바다와 너무나 달라서 조금은 슬펏다. ㅠ

요렇게 모레성을 쌓아놓고 관광객들한테 사진찍게 하면서 돈받는다.
만들어 놓기는 정말 잘 만들어 놓았다.

사진을 찍으면 또 어디선가 누군가가 막 뛰어 온다.

ㅎㅎ 하지만 우리는 안냈다는...

저녁으로 먹은 랍스타~
그렇게 고급스런 훌륭한 레스토랑도 아니었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처음 먹어본 랍스터 였기에 큰 기대를 했는데 생가보다는...
너무 큰 기대를 했던것 같다.
뭐 그냥 저렴하게 좋은 경험~

기대에는 모자랐지만 나름 괜찮았는데
사진은 왜이리 맛없게 나왔는지... 밤중에 야외라..
어쩔수 없이 플래쉬를... 해변이라 빛도 없구...ㅠ

머물렀던 호텔..
해변보다 수영장에서 더 많이 놀았었다.
수영장은 필수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