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야기

설레이는 출국.

newsu1 2010. 2. 20. 18:14

아..새벽 같이 일어나 국제선 비행기에 올랐다.
내가 선택한 곳은 필리핀의 일로일로이다.
약간 시골이고.. 대학교 들이 많이 있는 지역이라고 했다.
다소 치안도 마닐라나 세부에 비해 안정되어 있고... 유흥의 도시가 아니라 공부하기엔 좋다는 이야기..

인천에서 마닐라로 약... 4시간 30분
마닐라에서 국내선을 타고 일로일로로... 약 1시간..

갈아타는 동안 시간도 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결항 연착 등등...
밤 12시가 훌쩍 넘어 다음날 도착하였다. ㄷㄷ

출국 전날 필리핀에 엄청난 태풍이 강타했다. 몇년이라고 했더라.. 뭐 아무튼 10여년 이상 유래가 없던 일이라고 했다.
전날 태풍 때문에 필리핀 현지에서 국내선이 결항 될수도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앞으로 닥칠 시련이 그렇게 크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국제선을 타려면 작은 지하철?? 같은 것을 타야 한다..
근데 안에 앉는 자리가 단 4자리 뿐, 뭐 가까워서 앉을 필요성을 못느끼긴 했지만.

알고보니 내가 들어갈 게이트가 제일 끝이라서 정말.... 한~~~~~~~~참 동안 무빙워크를 걸어야 했다.
어휴.. 무빙워크 없다면...

탑승구 앞에서 1시간여를 넘게 기다렸다. 이유는 마닐라 공항에 부는 태풍 때문.
언제 뜰지 모른다며 기다리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이륙했다.
이때만 해도 이륙한다고 마냥 신났었는데...

국제선 비행기 안이다.. 필리핀 비행기는 원래 작다고 했다. 근데 너무 작다..
고속버스 보다도 못하다 -_- 4시간 반이나 가야 하는데... 꽤나 괴로웠다.

맑은 것을 보니.. 대한민국 하늘 어디쯤인가 보다.

엄청 맛있기를 기대 한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무척 맛이 없다 -_-
하지만 이때는 그래도 잘 먹었다.

어우.. 괌에 갈때 노스웨스트항공의 기내식은 정말.... 후...

마닐라 외각 사진쯤 되는것 같다. 사진 상으로 잘 안보이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광경이다...
일로일로에 와선 더한것을 보게 되었지만..


폭풍속 착륙 시점... 휴
정말 추락이라도 하는지 알았다. 덜덜덜 떨리면서... 비행기가 어떻게 될꺼 같은..
무사히 잘 착륙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