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샤프 전자사전 리얼딕 RD-P1

newsu1 2010. 2. 14. 21:19

일본어 공부를 했는데..
ㅇㅏ.. 역시 나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건 한자다!!    

옥편이란놈이 있긴 하지만... 부수같은 기본적인 실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그래서 결정한게 필기인식 전자사전!!

카시오와 샤프중에 엄청 고민을 했다..
카시오는 사전이 너무 두껍고.. 색깔이나.. 뭔가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서..

사실 아이리버 D5가 맘에 들었었다.. 작고 예쁘고..
사전이 너무 크면 들고다니기가 참 불편하고 필리핀에 있을 때 D5쓰는것을 보고 참 괜찮아 보였는데..일반적인 사전은 너무 커서 휴대가 불편했으니까..

하지만 일본어 사전은 너무..선택권이 없다.
아이리버라든가.. 누리안이라던가 국내 일어사전들은 사실.. 평이 좋지 못하다.
필기 인식도 중요했고...
카시오와 샤프의 입장에선 모국어를 위한 사전이니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카시오와 샤프중에 엄청난 고민을 하다가..
디자인을 선택해 버렸다!
뭐..사전부는 어느 한쪽도 빠지지 않는다. 다만 인터페이스 차이인데.. 음...
카시오는 폰트가 맘에 안들어서 ㅠ


박스는 꽤나 예쁘다!!
 

0123

박스를 열면 두개의 박스로 또 들어있는데 포장은 굉장히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일단은 합격!!


디자인 자체는 훌륭한 편이고.. 이제 보니 윗면 사진을 찍은게 없다!!
왜 그랬던 거지.. 어쨋든 디자인 자체는 상당히 고급스럽고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스타일러스는 사전 하단에 수납이 되는데..
너~~~~~~~~~~~~~~~~무 얇아서 사실 쓰기엔 좀 불편하다.
뷰티폰은 보호 필름이 있으니까 그냥 급하면 샤프로 쓱쓱 쓰거나.. 뭔가 그랬는데 얘는 아무것도 안붙어 있으니까 좀 쓰기 조심스러워지는 느낌..
이거 뭐라도 붙여야 할꺼 같은데 뭘 붙여야 하나..

그러던 와중에 그냥 싸구려 휴대폰 보호필름을 오려서 붙이고 그냥 볼펜이나 샤프로 쓱쓱대충 긁히던 말던 쓰니 참 편했다.
보통 공부중에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그 순간 샤프라던가 펜을 쥐고 있는 경우가 무지 많다.
굳이 스타일러스로 바꿔 쥘 필요가 없는 것이다.
흠집이 심해지면 그냥.. 떼버리고 새로붙이면 새것이 된다.

파우치는 상당히 두껍다!!
본체자체는 슬림하게 잘 빠진 편인데 파우치에 씌우면 엄청나게 우람하게 변하는 현실..
본체 보호를 해야 하니까 뭐...음.. 꼭 필요했겠지??

하지만... 난 작은걸 원했는데.. 그리고 재질이 약간 벨벳 소재 비슷한걸로 겉면이 되어 있는데..
뭐 그닥 고급스럽거나 비싸보이는 그런건 아니고.. 먼지가 좀 많이 붙는다 -_-;;

그리고 한가지..좀 치명적일 수도 있는건.. 백라이트가 안된다는...



구매를 할려고 여기저기 자료를 찾다보면.. 꼭 내가 원하는 부분은 없더라..
난 실제 사전 인터페이스나 화면을 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첨부!!

카시오를 포기한 이유가.. 폰트가 별로 맘에 안들어서.. 뭐 눈에 잘 안보인다거나 그랬던건 아니다.
그냥 개인적인 취향 문제인듯..
그냥 뭔가 눈이 편안해서.. 샤프쪽으로 회기..

백라이트가 안되는건 장점은 절대 될 수 없고 단점이 되느냐..마느냐의 문제인데.. 
아직까지 그렇게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듯..
어두운곳에서 공부하는건 아니니까.. 야외라면 다소 문제가 될지도?

실제로 일본에서 여행중에 저녁이나 야간에 사용시 좀 문제가 됐었다.
호프집이나 야간 길거리는 사람이 느끼기에는 그렇게 어둡지 않지만 백라이트가 없는 액정화면을 보는것은 꽤 문제가 있었다.. 음 굳이 추천을 한다면 백라이트가 있는 쪽이 확실히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검색을 해본바로는..
내부 인터페이스는 카시오를 오랫동안 만지작거려 본게 아니라 비교는 어렵지만..
뭔가.. 불편하다.. 좀 꽤나... 아직 다른 사전을 안써봐서 쓸수 있는 것일수도.. 카시오는 편하려나??

나름 일본어 특화 사전임에도 불과하고 한일과 일한사전의 이동이 굉장히 어렵다.
일어사전부로 와서.. 화살표로 이동을 해서 한일이나 일한을 다시 골라야 하기 때문에
UI와 편의성은 상당히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약간 느린듯..
일단 선택하게 된 목적이 필기인식 이었으니까.. 그에대해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한자라는 글자 자체가 일단 획수가 많고 생긴것이 복잡해서 참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인식율이 상당히 좋다!! 

글씨를 썼을때 가장 가까운 한자가 화면에 나오고 터치화면에 비슷한 한자들이 나오는데
거의 95% 확률은 되는듯.. 만약 가장 가까운 한자라고 나온 것이 잘못 인식된 한자라 해도 비슷한 한자중에 내가 찾으려는 한자들이 있다.

흔히.. 한자를 잘 못 쓰는 사람들에게 한자를 그린다고 표현하는데..
내가 바로 그... 그리는 사람중에 한사람이다 -_-

그럼에도 잘 인식하는걸로 보면.. 인식률은 나무랄데 없는듯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건 아니지만
딱히 대안은 없는듯...
매우 만족은 아니지만 후회도 없고..
가격대가 카시오에 비교가 안되니.. 딱히 라이벌이라고도 할 수도 없겠다 음..


사용을 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 있는데
한자와 히라가나를 조합한 단어는 검색이 불가능하다.
정확히는 검색이 불가능 하다기 보다 검색칸에 동시에 한자와 히라가나를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명사의 검색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동사에서 상당히 문제가 된다.
예를들면
使う(つかう)를 검색한다고 한다면
난 지금 う는 읽을 수 있으나 う앞에 있는 한자를 읽지 못하고 뜻을 모르기 때문에 필기인식을 사용하여 검색하려고 한다.
즉.. 검색칸에 使 밖에 입력할 수가 없는 것이다.
使 로 시작하는 여러개의 단어들이 검색 된다.
그 안에서 정확히 구분해 낼 수 있지만 다시한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안되고
또한
한자뒤에오는 오쿠리가나에 따라 읽는 방법이 바뀌는 일본어의 특성상 상당한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카시오는 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단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카시오가 훨씬 비싸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