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야기

도쿄 아키하바라 1/2

newsu1 2010. 1. 8. 19:58

컴쟁이인 나로서는..

아키하바라같은 최대 전자상가는 항상 뉴스로만 보던 로망 같은 곳이었다.

최신 제품이 이렇게 빨리 나와주고..

납득할만한 가격에 출시되는 모습은 참으로 부럽지 않을 수 없었다.

뭐 이제막 일본에 온 나로써는 마땅히 할일 도 없고 여유가 있을때 여기저기 돌아 다녀야만 한다.

알바를 시작한다면.. 피곤하고 바빠지겠지...

그럼 본격적으로 아키하바라로 가볼까나..


여긴 아키하바라역, 가끔 다니다 보면 핵심단어는 꽤나 한글로 써있어서 한자 몰라도 그냥 다닐만 하다.

물론 상대적인 얘기인거고 한자도 알고 일본어도 잘 알고 하면 훨씬 다니기 쉽다.

여긴 거의 대부분이 지하철이 아니라.. 지상철? ㅋㅋ 전차이니까..

주변 사람들은 무척 시끄럽겠지만.. 서울 지하철처럼 플랫폼에서 쾌쾌한 냄새 안나서 좋다.


 

역에서 나왔는데.. 너..................무 복잡했다 -_- 그냥 복잡했다.

뭔가 신기하지도 않고.. 그냥 단지 복잡


 

사진찍는게 그렇게 자유롭지 않아 서둘러 찍느라 흔들려 버렸다 ㅠ

애니메이션의 왕국의 자존심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엄청나게 많다.

캐릭터 산업도 엄청나게 발달되어 있고..

사진에는 잘 나타나 있지 않지만 가게안에 사람도 무지 많았다.

그냥 이런 탄탄한 내수산업이 부러웠다..


 

길거리에 수많은 일본사람들과 일본어가 없다면 그냥 서울 한본판이라고 생각될만큼
 
그냥 별로 거부감이 없다. 어느 순간에 내가 외국에 있다는 생각조차 잊게된다.

하지만, 이 생각을 완전히 산산조각 내어 주는 장면이 있었으니...

메이드복장을 하고 있는 소녀? 여고생 정도로 보인다.. 여대생 쯤?

메이드 복장을 하고 메이드카페 홍보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다.

나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이고 생소한 장면일 수 밖에 없었는데…

정말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 여학생도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알바생일 뿐이다.. 라고 생각했다.

저렇게 생각하면 얼마나 미안한 일인가...

자신의 모습이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한국땅 블로그에 올라가게 된다는건..

이런 아쉬움을 유코에게 얘기했으나.. 다시한번 충격적인 답변을 들었다.

그들은 페이가 작아도 본인이 하고 싶기 때문에 그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단지 돈때문이 아니라.. 그런 복장 하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아마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면 기쁜마음으로 포즈까지 취해줄꺼라고 했다.

단지 알바의 수단으로만 생각했던 내 생각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런..

다음엔 사진 찍어와야지. 나란히 찍는건 너무 오타쿠 같으니까.. 그냥 그 알바생만..


 

이 도쿄땅에서 뭔가 간판이 화려하고 네온사인이 북적거리는 곳은 거의 대부분 파칭코다.

정말 상상을 초월하리 만큼 많다. 그냥 지천에 널려있다.. 도박판인 파칭코가..

한국에서 한창 바다이야기 같은넘이 문제가 됬을때랑은 비교가 안된다. 그보다 더 많다.

한적한 주택가.. 번화가 전혀 가리지 않는다.

필리핀에 있을때 카지노에 가지 못했던게 좀 한으로 남는데..

파칭코 따위는 그닥 흥미 없다. 고작 기계 나부랭이와 동전과 전자버튼으로 하는건
재미 없다.

 

그냥 지나가다가.. 가게 이름이 재밋어서 찍어왔다.

이름은... "꽤 싸요!!"


 



이런 피규어 가게 들이 정말 흔하게 널려있다.

역시 나에겐 흥미없는 것들 뿐이지만...

내가 생각했던 아키하바라와 너무달라 좀 실망했다 ㅠ

어디에 가야 하드웨어 뉴스에서 보던 그런 아키하바라가 나오는거지 ㅠㅠ

ゲームばかり。。。
アニメばかり。。。
おたくばかり。。。

이것이 아키하바라 였다.

 

모스버거.. 한국에서도 꽤 유명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을 여행갔다온 사람들의 여행기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니까..~

수제 햄버거집

아직 못먹어 봤지만... 꼭 먹어봐야지. 뭐 이렇게 조바심내고 마음먹지 않아도

어짜피 먹게 되겠지만.


 

스타벅스는... 일본에서도 건재하다!!

진짜 하드웨어 이야기는 2부에서!